현대車 소비자 心 '저격' "체험·소통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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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소비자 心 '저격' "체험·소통 대폭 늘린다"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28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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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아슬란 시승 프로그램 소비자 '호평'…품질 자신감 앞세워
   
▲ 현대차는 그린카와 제휴를 통해 다음달 12일까지 '올 뉴 투싼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등 50개 지역에 카셰어링존을 운영,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차(대표 김충호 윤갑한)가 다양한 체험·소통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영업부에 전담 조직을 신설, 구매자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가 하면 브랜드 체험관 등을 통한 문화·감성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확대하고 있는 차량 시승행사는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 현대차는 다음달 10일까지 업무상 출장을 가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슬란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차량의 장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대규모 시승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계획이다.

다음달 12일까지 '올 뉴 투싼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시승한 뒤 반납할 수 있게 만든 무인 시승 행사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업무상 출장을 갈 때 아슬란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이벤트도 병행 중이다. 작년 진행한 '출퇴근 시승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아 추가 행사를 마련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방문객 전원에게는 2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 현대차는 이달 30일까지 전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응모 후 전시장을 방문한 모든 소비자에게는 2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한다.

'오해'를 푸는 데 힘을 쏟은 셈이다. 최근에는 현대차에 부정적인 인식을 지닌 동호회 회원을 초청해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 시승회를 열었다.

브랜드 체험 공간 '모터 스튜디오' 개관은 문화·감성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테마 공간을 제공하며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현대차의 행보는 내수 시장 수성에 대한 절실함에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수입차 열풍에 떠밀려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

정의선 부회장이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내수 점유율 하락이) 내부적으로 비상이라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듣고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 현대차가 작년 5월 오픈한 브랜드 체험관 모터스튜디오. 문화예술과 자동차를 주제로 각 층을 독특한 테마로 구성, 새로운 '자동차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작년 말 국내영업본부 안에 소비자 전담 조직 '커뮤니케이션실'을 열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자사 제품에 대한 평가를 모니터링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현대차의 움직임이 '소비자 감동'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친밀감을 향상,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구매자들의)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다른 만큼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많은 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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