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연구개발비 3조4000억…증가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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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 연구개발비 3조4000억…증가폭은 둔화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01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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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 연구개발비 3조4000억…증가폭은 둔화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지난해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의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이 전년보다 10% 늘어났지만,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기아차의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R&D 투자금액은 3조39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3조906억원보다 10% 늘었다.

2013년의 16%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R&D 투자금액은 2010년 2조2560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한 뒤 2013년에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액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3%에서 2014년 2.5%로 소폭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조1289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였다.

기아차의 R&D 투자금액은 1조270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미래차 개발과 핵심 부품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해 R&D에 3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R&D 투자가 늘면서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도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특허등록 건수는 2013년 2만3261건에서 지난해 2만5757건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1만8113건을, 기아차는 7644건을 각각 등록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공장 가동률은 대부분 10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한국 공장 가동률은 104.9%였고, 앨라배마공장(HMMA)은 107.8%, 체코공장은 102.5%의 가동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러시아 공장 가동률은 118.5%에 달했다. 러시아 루블화 폭락 등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러시아로 수출하는 물량을 줄이는 대신 현지 공장 생산 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공장 가동률은 국내 공장이 108.5%, 미국 공장은 108.1%, 슬로바키아 공장 103.9% 등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공장가동률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해외공장을 추가로 지을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현지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해 물량 수급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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