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와 전쟁선포…"제2의 이해인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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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와 전쟁선포…"제2의 이해인 막아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30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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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와 전쟁선포…"제2의 이해인 막아라"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보이스피싱으로 5000만원을 잃은 여배우 이해인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제2의 연예인 금융사기 피해자를 막기 위해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네이버 등 포털과 대학교육협의회, 취업포털사, 대한노인회 등에도 협조공문을 보내 사전교육과 대응책을 요청하는 등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전쟁을 선포했다.

29일 금융권과 연예계, IT업체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금융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조직화, 지능화되면서 각계각층의 피해가 확산하자 소비자피해경보를 잇따라 발령했다. 각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유사사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주 이해인 씨가 한 방송에 나와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빼앗긴 사연을 눈물로 전한 것이 계기다. 이 씨는 컴퓨터 인터넷 화면에 뜬 '금감원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 예방 등록 안내' 팝업창에 속아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다가 피싱사기를 당했다.

금감원은 공문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피해사례 및 유의사항을 안내하려고 하니 협회는 회원 및 유관단체 교육 등을 통해 폭넓은 대국민 홍보가 이뤄질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취업포털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을 비롯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통장 가로채기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교육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알선을 미끼로 취업준비생들의 예금통장을 가로챈 후 대출 사기 등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범죄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예방교육과 홍보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예금을 송금하거나 개인정보를 알려줬다면 즉시 경찰청(112)이나 금융사 콜센터로 전화해 해당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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