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창업주, 한국형 '싱크탱크' 키우는데 재산 절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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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걸 한샘 창업주, 한국형 '싱크탱크' 키우는데 재산 절반 투자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26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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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걸 한샘 창업주, 한국형 '싱크탱크' 키우는데 재산 절반 투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한샘 창업주 조창걸 회장이 한국형 싱크탱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법인 '한샘드뷰(DBEW) 연구재단'에 4400억원을 기부한다. 개인 재산의 절반 수준이다. 

26일 한샘 측에 따르면 한샘드뷰 연구재단은 조창걸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012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한국의 미래를 개척해 갈 전략을 개발하고 미래 동북아를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단의 연구내용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는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4대 과제 연구다.

△동서 가치를 융합한 새로운 문명의 창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고의 전환 △디지털 기술의 선용과 생활혁명 △중국의 격변과 동아시아 생활방식 창조 등이다.

두번째는 미래 지도자 육성이다. 한·중·일을 통합하고 세계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지도자를 키운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세번째는 한국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산업 발굴과 개발이다. 향후 한국이 100년이상 독점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한국의 잠재력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조 회장은 26일 1차로 한샘 지분 60만주를 내놓고 순차적으로 260만주를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 시세로 환산하면 총 4400억원 규모다.

우선 조 회장의 재산으로 재단을 운영하며 앞으로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업, 단체의 동참을 통해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샘드뷰 재단 관계자는 "1∙2차 세계 대전 이후 황폐화 된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마샬플랜이 미국의 브루킹스(Brookings) 재단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지고 실행됨으로써 세계가 정상화됐다"면서 "이런 미래 전략을 만들어 내는 싱크탱크들이 선진국에는 수백 수천 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 역할을 하는 재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샘드뷰연구재단은 한국이 미래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토론하며 이 속에서 미래 리더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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