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재 100억원' 사회적 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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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재 100억원' 사회적 기업에 투자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17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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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재 100억원' 사회적 기업에 투자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SK 최태원 회장이 사재로 출연한 창업자금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된다.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가 최근 유망한 청년 사회적 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KAIST 청년창투)는 혁신적 사업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최태원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최 회장은 구속 수감으로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3년중 받은 보수 187억원 전액을 사회적 기업 지원과 출소자 자활사업 등에 기부하기로 한 바 있다.

선정된 기업은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원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자원 재활용을 사업모델로 한 '터치포굿'(대표 박미현)과 '자락당'(대표 김성경) 등 5개 기업이다.

연금술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의 대표들은 SK그룹이 2012년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함께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들이다.

SK그룹은 이번 투자가 창업초기 및 사업확장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ST 청년창투가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가치창출 정도에 따라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청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최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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