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년만'…협력 정상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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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년만'…협력 정상화 주목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06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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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년만'…협력 정상화 주목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장관 회의가 3년 만인 내달 말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돼 3국 협력의 정상화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협의 과정을 통해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3월 말 전후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는 '3월 말 전후'의 시기에 대해 "중간에서 조율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 협력은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중일간 외교 갈등이 촉발된 이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매년 열리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나 정상회의는 이후 1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일본의 과거사·영토 도발로 인한 외교적 대립도 3국 협력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데 장애 요소가 됐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차관보급 회의에서 정상회의의 개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자는 공감대를 확인했으나 성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후 3국은 작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차관보급 회의에서 '외교장관 회의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으며 같은 해 11월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내달 말 열리게 되면 2012년 4월 중국에서 개최된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것이 된다.

다만 중일 관계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는 점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정상회의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한 관계자는 "중일 양측은 현상 유지 정도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여전히 일본과의 고위급 교류를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점에서 최고위급 교류에 선뜻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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