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 1조4400억원…전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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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 1조4400억원…전년의 2배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9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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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 1조4400억원…전년의 2배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제철(대표 우유철 강학서)의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고로 3기 풀가동, 냉연사업 합병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의 2배로 급증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400억원(별도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00.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0%로 2013년 5.6%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511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었다. 매출액은 16조329억원으로 25.1% 뛰었다.

이처럼 현대제철의 실적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추가 건설한 고로까지 총 3기의 고로를 풀가동하면서 생산량 자체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하는 등 외형 자체가 커진 영향도 컸다.

현대제철의 작년 제품 생산량은 1910만t이다. 전년대비 20.1%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도 29.7% 증가한 822만t에 달했다.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537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으며 냉연 합병 후 생산·품질 통합관리 등을 통해 총 1609억원 규모의 합병 시너지를 달성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제3고로의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3년 12조7004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이 11조9884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2013년 120.1%에서 108.8%로 하락했다.

작년 착공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은 공정률이 지난 25일 기준 40.8%까지 진행돼 내년 2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한 동부특수강과 소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특수강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당진 2냉연공장에 증설 중인 연산 50만t 규모의 생산라인도 역시 내년 2월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월 현재 2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3년 자동차 전 강종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작년에는 초고강도 강판의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올해는 조선·해양용 후판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철강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부가 제품 위주의 생산·개발 등을 통해 올해 판매량 1972만t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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