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 1조8286억원…5년만에 최대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포함해 1조82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46.4% 증가한 수치다. 회계기준에 차이는 있지만 2009년 2조8855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은 2412억이었다. 2011년 3392억원에 이어 2012년 1조2400억원, 2013년 1조2490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4% 증가한 59조4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55조323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1년 54조9992억원, 2012년 53조1075억원 등으로 감소하다 2013년 56조772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0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25% 증가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이 직전사업연도 대비 15% 이상 변동할 경우 이사회 결의 후 공시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을 중단해 관련 모든 손익 항목을 '중단 영업손익'의 단일 계정으로 재분류해 과거 손익계산서를 재작성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4조5657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5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공시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과는 각각 14조5000억원과 2500억원 가량 차이가 있다.
다만 PDP 사업 중단을 반영한 손익계산서 재작성으로 오는 29일 발표될 4분기 매출·영업이익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등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 2000억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사업과 TV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5년 만에 최대의 영업이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의 큰 폭 증가에 따라 보통주 1주당 4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450원을 현금 배당키로 하고 이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0.6%, 종류주가 1.6%다. 배당금 총액은 729억원이다.
배당 역시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을 현금 배당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3년에는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을 현금 배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