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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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건 공개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1월 27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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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건 공개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자동차 분야의 창업을 돕기 위해 원스톱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 건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광주시와 함께 출범시킨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광주 혁신센터는 자동차 관련 창업 아이디어 창출에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1개의 창구에서 원스톱 창업지원을 진행한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양산 차량용 기술과 제품 개발, 사업화뿐만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가능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우선 광주 혁신센터는 국내외 기술과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정보검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관련 1000여 건의 미공개 특허를 공개하며 신규 특허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협력사에 한해 매달 100여 건의 특허를 공개해왔다. 이처럼 대규모 특허를 일반에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공개 특허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이유는 연관 산업을 발전시켜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산학 협력 전문기업인 현대엔지비, 지역기관 등과 연계해 고교·대학, 일반인 대상 자동차 전문 기술과 창업관련 전문 교육도 시행한다.

이 센터에는 전장 부품 구성시스템을 비롯해 시제품 설계, 제작 테스트를 할 수 있는 23개의 장비가 설치돼 있다. 한 장소에서 자동차 관련 아이디어 검증과 시제품 제작, 시험까지 모두 가능한 셈이다.

또 자동차 전문 멘토와 예비 창업자 간 논의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 실효성을 검증하고 창업 지원 및 멘토링을 진행한다.

창업과 관련해 법률과 금융,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법률은 법무부, 금융은 금융위원회, 기술은 현대차그룹이 맡아 돕는다. 특히 법무부는 공익 법무관을 창조경제혁신센터 최초로 파견, 상주시킬 예정이다.

창업자금과 펀드, 입주공간, 사업 인력 채용, 네트워킹 활동, 국내외 전시 등 다양한 사업화와 판로개척 지원도 병행된다.

광주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현대차그룹과의 동반 해외 진출도 추진된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기술 발굴을 담당하는 현대차 현지 사무소 현대벤처스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활용된다.

광주 혁신센터는 또 매년 아이디어 창업화 5개팀, 사업 활성화 5개팀 등 총 10개팀을 제1센터에 입주시켜 창업 보육과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20개사씩, 매년 40개사를 선정해 '스마트 팩토리' 노하우를 적용하고 사후 관리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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