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탁기 사건' LG전자 조성진 사장에 검찰 수차례 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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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탁기 사건' LG전자 조성진 사장에 검찰 수차례 소환통보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23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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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삼성전자 세탁기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개막 직전 파손된 것과 관련, 검찰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삼성전자 측이 수사 의뢰한 당사자인 조 사장에게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조 사장은 소환에 아직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어떤 형태로든 소환 통보를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독일 현지 양판점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에서 조 사장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재물손괴·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했다.

삼성전자 측은 CCTV 화면 등을 근거로 "조 사장이 무릎까지 굽히며 도어 연결부를 꾹꾹 눌러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측은 "통상적인 수준의 제품 사용환경 테스트를 한 것일 뿐 고의로 파손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조 사장은 공고 출신으로 옛 금성사에 입사해 36년간 세탁기 기술개발에 전념, 사업부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세탁기 박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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