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400억대 매출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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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400억대 매출차질 예상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22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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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 노조가 22일 오후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 출근한 1조 조합원들은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이 시작되자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울산 5개 공장 조합원 1만3000여명 가운데 8000여명(노조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회사는 통상임금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고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곧바로 퇴근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일하는 2조 조합원 1만여명은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어 23일 오전 0시10분부터 1시30분까지 예정된 잔업도 거부할 예정이다.

전주와 아산공장도 각각 조합원 4300여명과 2500여명이 이날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귀가했다.

현대차는 이날 1·2조의 부분파업(총 4시간)과 2조의 잔업 거부(1시간20분)로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차량 총 21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했다. 약 400억원 상당의 매출 차질이 생긴 셈이다.

노조는 오는 23일과 24일의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당초 회사는 이번 주말 평상시와 같은 시간의 1·2조 특근을 계획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3일 상견례를 시작했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요구하는 노조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노조는 다음주 다시 회사와 교섭할 예정이지만 만족하지 못하면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시 파업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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