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달간 2.8조 늘어…주택담보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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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달간 2.8조 늘어…주택담보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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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기준)은 532조2000억원으로 1달 전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 규모는 작년이나 지난 2012년 동월보다 각각 1조원 큰 수준이다.

지난 6월에도 은행 가계대출은 3조1000억원이 늘면서 증가액이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데다 은행들의 고정금리형 대출상품 판촉 영향이 가세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지난달 중 모기지론 양도분을 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6월 5200가구에서 7월 7200가구로 늘었다.

지난 7월 말 집단대출,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380조7000억원으로 1달 전보다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 대출도 3000억원이 늘어 15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수신 잔액 1198조8000억원은 부가세 납부를 위한 기업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1달 전보다 8조8000억원 줄었다.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은 10조9000억원 줄고 양도성예금증서도 3조원, 은행채 3000억원 만큼 각각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4조원 증가했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려고 수시입출식 예금을 줄이고 정기예금을 늘린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이동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시중통화량(M2)은 1999조3763억원(평잔 원계열 기준)이다. 작년 동월보다 6.1% 늘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는 6.3%, 기업의 경우는 3.9% 늘었다. 예금취급기관 이외의 기타 금융기관 보유 M2는 15.0%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M2는 생명보험사와 증권관련 기관의 자금운용 확대에 따라 증가세가 커졌다.

1달 전과 비교하면 가계와 비영리 단체의 M2(평잔·계절조정 계열)는 0.4%, 기업의 경우 1.1%, 기타 금융기관은 1.1%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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