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점유율 2달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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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점유율 2달 연속 1위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11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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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러시아 시장에서 2달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1일 현대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3만대를 팔매, 시장점유율 16.5%를 차지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러시아 현지업체 아브토바즈(15.5%)를 앞지른 셈이다.

지난 1~7월 누적 점유율도 현대기아차는 15.1%로, 아브토바즈(15.7%)와의 격차를 크게 줄여 연간 점유율 1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11.1%)이 3위였고 르노(8.4%), 토요타(8.2%), GM(7.4%) 등의 순이었다.

러시아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현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급감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7월보다 22.9% 감소한 18만1000대에 그쳤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도 141만1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줄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나 올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아브토바즈의 지난달 판매량은 2만8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4% 급감했다.

르노(-15.5%), 닛산(-22.4%), 폭스바겐(-19.7%), GM(-39.2%)등도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도 6.6% 떨어졌지만, 쏠라리스(러시아형 엑센트) 등 전략형 차종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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