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시장, 유럽차 점유율 8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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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시장, 유럽차 점유율 80% 첫 돌파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11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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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수입 승용차 가운데 유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80%대에 올라서며 수입차 시장에서 유럽차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차 총 9만4263대 가운데 유럽차의 점유율은 81.1%(7만6491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점유율(77.1%)에 비해 4.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유럽차의 반기 점유율이 8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점유율 역시 최초로 80%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수입차량이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 유럽차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일본차의 인기가 정점을 찍던 지난 2008년이다. 당시 유럽차 점유율은 수입차 10대 가운데 5대 꼴에 불과한 53.1%까지 떨어졌고, 일본차 점유율은 35.5%, 미국차 점유율은 11.3%를 기록했다.

유럽차는 이후 일본차와 미국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빠르게 세력을 넓혀 2009년(62.0%), 2010년(65.4%), 2011년(74.1%), 2012년(74.3%), 2013년(78.5%) 등 매년 점유율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유럽차 질주는 독일차가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차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0%나 증가한 6만7033대를 팔아치우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7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KAIDA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가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70개의 신모델을 쏟아내며 각축전을 벌인 덕분에 수입차 신규등록이 작년에 비해 26.5%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디젤차를 앞세운 독일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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