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M7 뉴아트 자동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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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SM7 뉴아트 자동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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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2월 25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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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이 세상의 그 어느 문자보다 함축적이고 상징성을 띄고 있다. 나라마다 언어가 다르고 문자는 다르더라도 숫자는 같은 모습을 띄고 있으며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SM7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중대형 세단이다.
 
SM7이 출시 3년만에 '뉴아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시되었다. 외형 디자인 뿐만 아니라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개선하여 더 치열해진 자동차 시장의 경쟁 속에서 메리트있는 자동차로 거듭나기 위한 날개짓을 시작했다.
  
 

자동차를 애인 다루듯 아끼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당신이 나에게 자동차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나는 자동차에 대해 그다지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근사한 드라이브를 위해 떠날 준비는 되어있다. 2008년, SM7 뉴아트와 함께 멋진 가을을 만끽해보자.
 
 
  
도심 속 높고 낮은 빌딩들을 피해 잠시 어디론가 조용한 곳에 가서 쉬고 싶었다. 그나마 가까운 리조트에 가서 한가로이 라운딩을 즐기고 싶지만 나는 골프를 칠 줄 모른다. 나중에 '1년안에 싱글 되기' 같은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1년 내내 골프 삼매경에 빠져보고 싶다. 그게 언제가 될련지는 모르지만..  일단 돈부터 많이 벌어야겠지.
 
 
 
첫 느낌? 어색하지 않다. 기존의 SM7에 비해 훨씬 아름다워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SM5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상으로 바뀌었고 제논 해드램프가 기본 사양이 되었으며 둥글둥글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반짝이는 새 차를 받아서인지 햇살에 비춰 반질반질하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이드라인. 17인치 대형 휠과 공기역학적인 특성을 살린 자연스런 곡선. 균형감과 우아함이 어우러져 견고함과 안정된 느낌이 돋보인다.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익스테리어와 달리 실내는 기존의 SM7과 변화가 크지는 않다. 은근히 바뀐 부분은 많지만 쉽게 눈치 챌만큼 두드러지지 않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비슷하다'라는 이야기들을 듣곤 한다. 계기가 흰색 조명을 쓰게 되어서 가독률을 높였고 우드그레인이 새롭게 적용되었는데 SM 매니아나 자동차 전문가들이 보아도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운전석 메모리시트를 지원하고 승차시에 기억된 위치로 시트가 움직이고 차에서 내릴 때에는 운전자가 하차하기 편하게끔 자동으로 시트가 물러난다.

 

엔진 룸을 열어보았다. 이제 갓 2000km를 달린 새차다보니 깨끗했다.  세계적으로 좋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VQ엔진. 13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되었고 스텝트로닉스 5단 자동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연비가 우수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동급 경쟁차량에 비해서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SM7에서 SM7 뉴아트로 넘어오면서 악셀레이터의 응답성을 개선하였는데 중저속의 가속 성능이 향상되었다. VDC라고하는 차체의 자세를 제어해주는 장치도 30%이상 향상되었고 그만큼 안전해졌다.
 
   
 
3.5L와 같은 여유로운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2.3L라고 해서 아쉽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딱 알맞다고나 할까? 무난하면서 만족할만한 가속능력을 보인다. 5단 자동 변속기로 스무스한 변속을 보여주는데 가끔가다 변속시 RPM이 비규칙적인 약한 울컥거림을 느낀 적이 있다. 일반 운전자라면 크게 느끼지 못하는 정도이며 기존의 SM7에서도 문제되었던 점이라고 하는데 100% 만족을 시켜줄만큼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무던한 세월, 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맞으며 입이 떡 벌어지는 비싼 수입자동차들 사이로  멈춰선 SM7이 전혀 꿀리지 않다. 막바지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겠구나. 자동차 안에서 시트를 뒤로 뉘이고 일본과 제휴한 Bose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떨어지는 낙엽을 감상하며 가을을 느껴본다. 갑자기 자동차를 타고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구나.
 
 
 

 

 
골프에서 진짜 실력은 퍼팅에서 승부나기 마련이다.
 
마지막 순간의 흔들림에 공은 내가 원하는 방향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 결과는 운 좋게 잡은 버디 기회를 파(Par)는 커녕 오버파로 만들기 쉽상이다. 당신이 노력을 기울일수록 실력은 좋아질 것이다. SM7이 3년의 시간동안 1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여 더 멋진 모습으로 탄생한 SM7 뉴아트처럼.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세가지로 나누면면 아침, 낮, 밤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하루는 우주의 변하지않는 움직임에서 만들어지는 변화이고 흐름이다.

매일 다른 하루를 맞이하는 당신. 그 날의 첫 시동을 걸고 시시각각 변하는 아침 출근길에 아침의 음악을 함께하고 막히는 퇴근 길에 피로를 덜어줄 편안한 드라이브를 꿈꾼다면 SM7이 충분히 그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임태훈님의 네이버 블로그
Http://www.SS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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