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자체 제작 콘텐츠' 시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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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자체 제작 콘텐츠' 시장 '승부수'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31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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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5.8% 감소…채널개편 등 차별화 전략, 가입자 유치 총력
   
▲ 김영선 스카이TV 사장이 채널 개편과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가 자회사 '스카이TV'를 통해 자체 콘텐츠 개발을 강화, 유료방송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경쟁사와 차별점을 부각시켜 가입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 자체 방송 콘텐츠 통해 케이블TV 차별

30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콘텐츠 담당 자회사 스카이TV는 7개 채널명과 콘텐츠를 전면 교체했다.

새롭게 개편된 채널은 '스카이 드라마', '스카이 스포츠', '스카이 트래블', '스카이 엔터', '스카이 아이시티(ICT)', '스카이 가이드', '스카이 힐링' 등이다.

올 10월 새로운 채널을 론칭하고 자체 제작물을 7개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인 'UHD' 관련 콘텐츠도 연말까지 230시간 분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케이블TV에서 볼 수 없는 자체 방송 콘텐츠를 확보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가입자 수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실정. 올해 2분기 KT스카이라이프의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지난 2011년 3분기 8만9104명 대거 순증했던 가입자들의 유료방송 약정기한이 올해 3분기 끝날 예정이라 이들을 붙잡기 위한 '당근'도 필요한 상황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콘텐츠 강화 움직임에 경쟁 관계에 있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등 케이블TV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 "경쟁업체들과 차별성 강화"

초고화질 방송 UHD 전용 채널인 '유맥스'를 통해 내달부터 신규 제작 콘텐츠 프로그램 2개 방송을 실시한다. 유맥스는 올해 말까지 여행, 도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2개를 추가로 자체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또 '동네 방송'을 콘셉트로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보이는 라디오', '어린이 프로그램', '지역 콘서트' 등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다. 시청자 참여 방송으로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의도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TV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HD 케이블 방송을 시작하는 등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며 "자체 콘텐츠 제작 역시 타사와의 차별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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