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 기술 연구 '총력' 글로벌 도약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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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 기술 연구 '총력' 글로벌 도약 '신호탄'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25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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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가 부품 경량화와 전자식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초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핵심부품의 양산화 기술까지 갖추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나섰다.

2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FCEV는 순수 전기차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과 1회 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차세대 친환경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100kW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는 최대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는 셈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모터 대비 3배 이상의 출력을 자랑한다.

지난 2008년부터 전기차 구동모터, 전력전자제어장치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기술력과 품질력을 축적해온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가 연비 향상을 위해 독자 개발한 지능형 배터리 센서 'IBS(Intelligent Battery Sensor)'도 눈에 띈다.

IBS는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배터리 주치의'다. 차량용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상태를 예측해 준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관련된 각종 장치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작동, 도심 교통상황에서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장기 주차 후 시동 신뢰성을 높여주고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기존 할로겐보다 전력 효율이 우수한 LED 헤드램프를 개발한 점 역시 연료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

현대모비스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폐기 오일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초에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대신하는 친환경 부품 전동식조향장치(MDPS: Motor-Driven Power Steering)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MDPS는 오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식 모터 구동 방식이다.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의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차량 경량화를 구현,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것이 장점이다. 필요할 때만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모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연료 소모도 최소화된다.

또 회사는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1년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전국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원과 전력, 유류 등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전국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실천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는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생각했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무인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100% 친환경차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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