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광고 따로 제품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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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광고 따로 제품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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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급으로 선전…실제 사양과 달라 A/S센터 들락날락

 

[컨슈머타임스=정지영기자] "광고하는 제품과 실제 제품이 다르고 잦은 고장에 A/S마저 빈번합니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가 자매회사인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프리샛과 제휴를 통해 출시한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파비콘(FAVICON)'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내비게이션의 기능 및 장점을 모두 살리고 사용자가 원했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네비게이션"이라며 대대적으로 광고했지만 실제로 다른 사양의 제품일 뿐만 아니라 잦은 고장으로 인해 원성이 드높다.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배터리 내장 방식을 채택하여 장거리 주행을 제외한 시내 주행에서는 별도 전원 없이 사용 가능하며 음주 측정 기능이 추가되어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했다."는 말은 '꼼수'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사례1= 윤모씨는 초기 광고를 보고 '괜찮다' 싶어 고가임에도 선뜻 파비콘 내비게이션을 구입했다. 그러나 광고에서 보던 제품과는 '딴판'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또 '세계 최초 지상파 듀얼 DMB 채널을 적용하고 양방향 데이터 방송(BIFS)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주행을 제외한 시내 주행에서는 별도 전원 없이 사용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네비게이션'이라는 말과 달리 "차량항법 기능 중에 스피드메이드에서 지원되는 지상파 DMB 자동 스캔이 안 되고 전원관리기능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양이 다른 것뿐만 아니라 제품불량으로 인해 여러 번 A/S를 받아 부품을 교체 했다. 

 

이에 윤씨는 " 더 이상 제품이상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 싫고 불량으로 인해 피해 입은 소비자들이 많다." 며 "환불 받고 싶다."고 말했다.  

#사례2= 이모씨는 지난해 12월 제품하자에 대한 끈질긴 항의 끝에 겨우 삼보컴퓨터 측으로부터 파비콘 제품 교체 받은 뒤에도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 쓰던 제품은 배터리 분리형이었는데 교체 받은 제품은 일체형으로 보관온도가 영하10도에서 영상 60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보통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가 60도 올라갈 경우 폭발의 위험이 있고 거치대가 하루가 멀다고 계속 떨어져 환불을 요청했지만 '환불 불가'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사례3= 박모씨는 지난해 8월 경 TPEG(실시간 교통정보 수신기능)이 되고, 배터리 내장이라 휴대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이라고 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파비콘을 구입했다. 

 

그러나 광고내용과 달리 배터리도 없었고 FMT 기능 등은 스테레오를 지원하지도 않는 등 사전 광고내용의 사양과 너무 달랐다. 하지만 환불 등 절차가 복잡하고 귀찮아 차량에서만 사용하면 되겠다 싶어 그냥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잦은 고장으로 2번씩이나 제품을 교환받았지만 여전히 말썽을 부렸다. 사용할 때 마다 부팅이 안 되어 장식품으로 전락했을 정도이고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제조사 측에 환불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사례4= 유모씨는 스트레오 사운드, 배터리 탑제 모델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파비콘을 구입했다. 그러나 막상 받은 제품은 모노 사운드에다 배터리는 아예 없었다. 

유씨가  제조사 측에 강하게 항의하여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12월에 제품을 교환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유씨는 미루기만 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삼보컴퓨터 측의 불성실한 대응에 화가 나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 최초 배터리 장착여부에 대해서는 'T.B.D'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이는 'To Be Determined'의 약자로 아직 정해진 바 없음을 나타내는 것." 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고객 분들의 오해가 있어 이후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을 원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2008년 6월부터 배터리를 내장해주고 있고, 11월에는 배터리를 내장한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었다." 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 스테레오는 초기 제품에는 적용이 안된 점을 인정하면서 2008년 7월에 스테레오을 구현하는 펌웨어를 업데이트 했으며 자동스캔은 모든 단말기가 적용을 해야 하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 Dual DMB로 판매된 단말기(Single 단말기는 TPEG이 없음)는 DMB/DAB 채널에 대한 자동 스캔은 안되더라도 TPEG Date 는 지역이 변동이 되어 자동으로 주파수를 변경하여 수신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009년 TG 삼보 내비게이션은 철저한 검증을 통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정된 품질 및 전국 60여개의 고객 서비스 센터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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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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