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석 제이에스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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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석 제이에스컴퍼니 대표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28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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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생산 낚싯대, 품질 끌어올리기 전력…"해외 시장 판매 확대해 나갈 것"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낚시 인구가 7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낚시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성장했다. 

고장석 대표가 이끄는 낚시용품 전문 제이에스컴퍼니는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았다. 경쟁업체들이 주문제작자방식(OEM)으로 제품을 생산할 때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낚싯대를 만들겠다는 고집을 지켰다.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부치는 해외제품 속에서도 품질 자존심 만큼은 꺾을 수 없었다"는 고 대표의 말에서 강한 집념이 묻어난다. 

◆ 축적 노하우 통해 보다 가볍고 강한 로드 자체생산

Q. 제이에스컴퍼니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위기도 많았을텐데.

== 1980년대 국내 조구업계가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국내 공장을 중국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해외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당연히 주문도 떨어졌죠. 모든 매출을 수출에 의존해왔던 우리로서는 최대 위기일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기존 소품종 다량생산체계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생산체제로 과감하게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품질로 승부를 걸었죠. 당시 스웨덴 LOOP사의 주주이자 세계 플라이피싱계의 거장인 요란 엔더슨이 회사를 지원해줬습니다. 제 열정을 믿어준 그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OEM 보다는 직접 제조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직접 제조한다고 말할수 있겠네요.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하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OEM에 비해 엄격한 품질관리가 가능하고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응해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 신속한 A/S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지요.

품질 향상을 위해 세계 여러나라의 낚시박람회를 참관해 낚시 용품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낚싯대 소재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소재 및 가공기술은 연구하고 강도테스트, 감도 테스트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3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충분한 데이터를 통해 보다 가볍고 강한 제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 브랜드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 국내 시장에는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납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제이에스컴퍼니도 일본,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자체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국내 낚시환경에 최적인 낚시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게다가 A/S면에서 수입브랜드보다 좋은조건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의 현지 낚시환경에 최적인 낚시대를 개발, 공급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Q. 제이에스컴퍼니의 수출현황은 어떤지.

== 현재 제이에스컴퍼니의 자체브랜드로 제품이 수출되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호주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 상담요청이 많은 편이지요. 따로 시장을 공략하지 않아도 해외의 유통업자들이 SNS를 통해 구매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후 자체브랜드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 5대양 국가를 상대로 ODM제품을 수출중입니다. 수많은 바이어들의 주문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낚시는 종합적인 여가활동"

Q. 낚시 면허제가 국내 낚시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 미국 등 선진국인 국가의 경우 낚시면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면허로 인해 발생하는 세금을 내수면 및 낚시터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죠. 국내에 낚시 면허제가 도입될 경우 규제의 목적이 아니라 선진국의 예와 같이 낚시인구를 위한 재투자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등산과 같은 다른산업의 발전과정을 잘 모니터링해 스포츠피싱으로서의 낚시문화를 잘 정립해가는 과정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있다.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팁은.

== 5월은 다양한 낚시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민물은 물론 바다에서도 다양한 어종을 낚기에 최적의 조건이 보장되는 달이지요. 단순히 낚시만 하기보단 캠핑, 카약과 함께 즐기는 종합적인 여가활동으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낚시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많은 분들이 물가에서 여유를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Q. 자주 찾는 낚시 포인트가 있는지.

== 기본적으로 테스트 목적으로 낚시를 진행해 주로 가까운 저수지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직원들과 함께 평택호, 대호만, 송전지, 고삼지와 같이 근교에서 배스낚시를 즐기려 하지만 늘 바쁜일상에 쫒기다보니 쉽지는 않네요. 다만 직원들에게는 반드시 필드에 나갈것을 요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어들과 파주 광탄 낚시터나 단양군 남한강일대에서 쏘가리나 꺽지 루어낚시나 플라이 낚시를 가끔 합니다. 단양은 2001년 단양 군수배 전국 쏘가리루어 낚시대회로 인연을 처음 맺은 이후로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경치도 좋고 조과도 우수해 낚시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 됩니다.

◆ 고장석 대표는?

1972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미산업(주)에서 무역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1984년 JS CORP를 창업했으며, 1991년 (주)제이에스씨를 설립했다. 1993년 (주)하림을 설립해 현재 (주)제이에스컴퍼니, (주)하림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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