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대중교통 이용하면 열량 2배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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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대중교통 이용하면 열량 2배 소모"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04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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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한 시간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출∙퇴근할 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두 배 가까운 열량을 소비하는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이만균 교수는 4일 스마트교통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자가용으로 60분 가량 이동했을 때 총 108㎉가 사용된 것으로 측정됐다.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걷는 활동이 더해지면서 총 211㎉의 에너지가 사용됐다. 계단을 이용해 환승하면 추가로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게 된다.

주 5일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을 탈 때보다 매월 4120㎉, 연간 4만9440㎉를 더 소비하는 셈이다. 이를 지방량으로 환산하면 지방 1㎏이 7700 ㎉에 해당하므로 연간 6.42㎏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 교수 연구팀은 수원에서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경로를 따라 '이동용 가스 분석기'를 착용하고 측정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60분 중 절반은 서서, 나머지는 앉아서 이동했으며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버스정류소나 지하철역까지 거리는 도보로 1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산정했다.

이 교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비만을 예방하고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도시가 자가용 이용률이 높은 도시보다 시민의 비만과 고혈압 비율이 낮다는 해외연구와 유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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