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를 디자인하라–새로운 수요를 창조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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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를 디자인하라–새로운 수요를 창조하는 기술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14일 0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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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철∙김선식 / 다산북스 / 228쪽 / 1만3800원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새로운 제품, 새로운 브랜드가 쏟아져 나온다. 이들 중 단 한번 이름을 알리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저자는 '세상은 지금 마케팅 전쟁터'라고 말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무의식을 관장하는 뇌, 그 1.5kg의 전장에서 싸워야 한다는 얘기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누구보다 영리하고 합리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의 기득권 균형 역시 소비자에게로 기울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가장 스마트한 지금의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방법은 뭘까? 숱한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민이다. 

이 책은 '대우전자' '백세주' '아침햇살' 등 35년간 혁신적으로 제품을 브랜딩해온 전략가 김훈철과 '덕혜옹주', '홍대리 시리즈'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며 10년 만에 다산북스를 성공시킨 김선식 대표가 직접 경험한 마케팅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품이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통념을 깨고 모든 마케팅의 근본인 카테고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쏟아지는 제품과 브랜드 사이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소비습관을 구축하게 되는지, 그 속에서 자사의 제품이 어떻게 고유한 영역을 차지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모든 소비자는 기존의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다.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 상태에서 익숙한 1위 브랜드를 찾고 웬만하면 자신의 신뢰 대상을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소비자의 심층까지 이해한 후에 시장 전반의 카테고리를 새로 짜야 한다. '마시는 홍초'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식초'라는 단일 시장을 조미료 시장과 음료 시장, 두 개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재편했다.

이 책은 카테고리 디자인의 중요성과 역할, 원리에 대해 알아본 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격적으로 개시한다. 카테고리 디자인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마케팅의 대가 '알 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2등이 살 길은 무조건 1등과 반대로 하는 것이다." 

수많은 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저자들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자신의 사업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제시한 카테고리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창조적으로 세계를 재해석해 호불호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얼마전만 해도 카테고리는 기업의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소비자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단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카테고리 디자인은 소비자의 소비습관과 행동을 장악하는 중요한 열쇠다.

자사의 제품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케터라면, 또 자본주의 세상의 시장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아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새로운 수요를 창조하는 가장 강력한 기술을 전해 당신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카테고리를 디자인하라 / 김훈철∙김선식 / 다산북스 / 228쪽 /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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