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병력 여성, 치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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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병력 여성, 치매 위험↑"
  • 김새미 기자 saemi@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0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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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심장병 병력이 있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종합심부전센터의 베른하르트 하링 박사는 65-79세의 여성 6000여 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심장병을 겪은 여성은 기억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다른 여성에 비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심장병 병력을 조사하고 그 후 매년 한 번씩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들 중 심장병 병력이 있었던 여성은 약 900명이었다.

특히 심근경색을 겪었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인지기능저하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우회로수술을 받은 여성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았다.

부정맥이나 심부전 병력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없었다. 또 심장병과 관계없이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여성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존스 홉킨스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장 리처드 오브라이언 박사는 동맥과 정맥에 혈전이 생긴다는 것은 심장병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으로는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뇌세포가 조금씩 죽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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