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채권단 결의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에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이날까지 알려달라고 했으나 아직 서면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채권단의 75% 동의가 필요한데, 채권단이 102곳에 달해 동의를 받는 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 약 50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지분율 30.08%)인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어치를 출자전환(13.0%)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신규 순환출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순환출자로 생기는 지분 처리와 관련해서는 채권단이 별도로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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