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환태평양협정 참여 여부 신중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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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환태평양협정 참여 여부 신중히 결정"
  • 정진영 기자 j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7월 06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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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정진영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참여 여부와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서 "협상 동향, 국내 경제 영향, 한중·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및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TPP 참여 여부와 시기 등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신(新)통상로드맵'을 언급하며 "한국은 세계경제의 약 60%에 해당하는 지역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동아시아 통합시장과 환태평양 통합시장을 연결하는 '핵심축(linchpin)'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발효된 한미 FTA에 대해서는 "FTA 혜택 품목에 대한 양국 간 수출입이 증가해 양국 교역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저성장 기조를 끊고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결국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며 AMCHAM 회원 기업에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개선 중심의 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와 연구개발 센터에 대한 포괄적 지원방안인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을 연내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상반기 추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공약가계부 마련, 각종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추경 예산을 3분기까지 집중 집행하고, 공공기관 투자 등을 통해 추가로 1조원 수준의 지출을 확대하겠다"며 "환율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규제 완화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후속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전년동기비 3%대 성장을 통한 올해 성장률 2.7%, 내년 4%를 달성하고 일자리는 올해 30만개, 내년 48만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200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금융시장 안정성을 중시했지만 이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시기"라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금융시장에 많이 유입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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