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금병매' 등 소설로 쉽게…'소설로 읽는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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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금병매' 등 소설로 쉽게…'소설로 읽는 중국사'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30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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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역사에 대한 중국인들의 편향은 유별난 데가 있다.

전왕조가 끝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직전 왕조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었다. 500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오랜 역사 내내 그랬다. 역사 기록에 대한 애착이 컸다는 의미다.

전 2권으로 구성돼 있는 '소설로 읽는 중국사'는 중국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중국소설 작품들을 배경으로 중국 역사를 공부하게끔 기획됐다.

독자들은 소설 속 수많은 사건들에 담긴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중국의 역사와 당대 문화를 이해하기 한결 수월하다.

이 책은 70%의 사실과 30%의 허구를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읽어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현대 중국까지의 중국사를 시대순으로 그리고 있다.

백미는 30%정도의 허구 속에 숨겨진 역사까지도 이 책은 소중하게 읽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소설은 당대의 사회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그 시대를 관통하는 의미를 읽어내는 다큐멘터리다.

이 책이 소개하는 중국소설들은 중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사전문학이다.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등 독자들에게 제법 익숙한 책들도 눈에 띈다. '유림외사', '라오찬 여행기', '뤄터샹쯔', '폐도' 등 낯선 소설들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중국사는 근대 이전, 즉 1911년 신해혁명 이전의 중국사에 한정되고 있다. 근현대 중국사는 근대 이전의 중국사만큼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대순으로 엮인 이 책을 소설처럼 읽다 보면 어느새 고대의 춘추전국시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중국을 여행하게 된다.

소설로 읽는 중국사(전 2권)…조관희 지음 / 돌베개 / 1권 280쪽, 2권 304쪽 / 각권 값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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