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사람이 곧 사업"...주요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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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사람이 곧 사업"...주요 어록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4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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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1995년까지 LG그룹 회장을 지냈다. 그는 LG의 글로벌화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구 명예회장의 개척정신과 미래지향적 생각, 인재양성 등의 의지가 담긴 주요 어록을 전한다.

△기업에 있어서 가장 원천적이며, 또한 최종적인 요소는 역시 '사람 그 자체'다.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이 기업발전과 국민경제 발전의 가장 큰 동인이지만, 모든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주체는 두말할 나위 없이 사람이다. 기업활동에 있어서나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서 생명력의 핵심이 사람이라는 사실은 산업이 더욱 고도화될 장래에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1982년 2월 그룹사보 권두언 '인력개발과 자기발전 노력의 합치' 중에서)

△생산경제의 주체인 기업이 사회 속에서 그 역할을 다하는 길은 우선 기업 본래의 활동에 있어 끊임없이 혁신함으로써 산업고도화를 이룩하는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복된 생활과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것이다. (1984년 7월 그룹사보 '럭키금성' 창간사 중에서)

△연구개발이란 기술개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 내지는 자세의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추구하는 자세, 미래지향적으로 문제에 대처하는 태도, 능동적으로 자기개발을 꾀하는 노력같은 것이 모두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다. 우리들에게 연구개발심이 없다면 결국 스스로 발전을 포기하고, 나아가서 생존마저 팽개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1984년 8월 본부장과정 교육 특강 '제 2도약을 위한 그룹문화의 창달' 중에서)

△리더라 하면 일하는 모든 사람이 바라는 이상적인 목표, 신들린 듯 끌려들게 하는 꿈, 즉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면 그의 주변에는 꿈과 야망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또 그를 따르게 된다. 이 시대의 리더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높은 목표와 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저 회사에 들어가면 자기실현을 할 수 있겠다.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겠다. 또는 저 사람 밑에서 열심히 배우면 나도 성공할 수 있겠다. 그러면 주위에 자연히 사람들이 몰려들게 된다. 리더의 비전은 깃발과 같은 것이다. (2012년 저서 '오직 이 길 밖에 없다' 중에서)

△사람이 곧 사업이다. 물건을 만들고 사업을 잘하려면 사람부터 길러 놓아야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쏟는 것과 같은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인재를 기를 수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사업을 맡길 만한 인재가 길러지지 않고는 아무리 유망한 사업이더라도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2012년 저서 '오직 이 길 밖에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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