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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먹고싶어요" 소비자 요청에 귀 기울이는 식품업계

구관이 명관…다시 돌아온 오징어버거, 썬, 치킨팝 인기 '쑥쑥'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1월 14일 오전 8시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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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사정상 절판된 제품을 다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렇게 재출시된 제품은 젊은 층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수익 견인차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리아의 '오징어버거'가 대표적 사례다. 롯데리아는 40주년을 맞아 단종된 10종의 버거 중 1종을 부활시키는 내용의 대국민 투표 이벤트를 벌였다.

약 2주간 진행된 투표에는 총 189만2593표가 몰렸으며 인기 프로그램의 이름에서 착안한 '버거듀스 101'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롯데리아는 45.0%의 지지율을 얻은 오징어버거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이후 20일만에 250만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전체 버거 판매량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아쉽게 2위에 그친 라이스버거까지 선보인다.

롯데리아는 오징어버거와 라이스버거 광고 모델로 배우 신구와 방송인 남희석을 각각 기용해 뉴트로 열풍에 불을 지폈다. 신구는 과거 새우버거 광고에서 유행시킨 '니들이 게맛을 알어?'를 '니들이 오징어맛을 알어?'로 바꿔 재미를 줬다. 남희석 역시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라는 CM송을 유행 시킨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4월 '태양의 맛 썬'을, 올해 2월 '치킨팝'을 다시 출시해 모두 인기 상품 반열에 올렸다.

썬과 치킨팝은 2016년 오리온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오리온 공식 홈페이지에는 두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문의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

새로운 썬은 한 달 만에 18억원어치인 200만 봉지를 팔아 치웠다. 생산 중단 당시보다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났다. 재출시 1년여 만인 올해 6월에는 누적 판매량 3000만봉을 돌파했다.

치킨팝은 기존의 길쭉한 패키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10% 양을 늘려 '가성비 스낵'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봉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내친김에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 '베베'를 '배배'로 리뉴얼해 7년만에 다시 출시했다. 패키지에 그려진 아기 캐릭터를 어린이로 성장시키는 스토리 텔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도날드는 사이드 메뉴 '맥윙'을 지난달부터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맥윙은 닭날개를 바삭하게 튀겨낸 사이드 메뉴로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1차 한정 판매 당시 일주일 만에 조기 완판되자 맥윙 물량을 긴급 공수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3월 단종됐던 '갸또 치즈케이크'를 1년9개월 만에 다시 선보였다. 기존보다 치즈 풍미를 더하고 바삭하고 고소한 화이트 크럼블을 토핑해 새로움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돌아온 '레전드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과거 즐겨먹던 입맛에 맞출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불고 있는 뉴트로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과 불경기 속에 대안책으로 더 많은 레전드 제품이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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