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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신뢰도 추락…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판매

유통망 과정 관리 부실 '도마위'

장문영 인턴기자 moonyj1114@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17일 오전 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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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롯데면세점 부산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판매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7일 네이버 카페 '유랑'의 게시글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롯데면세점 부산점에서 수입화장품 '비오템 수분크림'을 구입했다가 제조일자가 3년 이상 지난 것을 보고 속은 기분을 느꼈다.

지난 9월 말경 소비자 A씨는 여행 전 비오템 매장에서 '아쿠아수르스 에버플럼프 라인 수분방울크림 5+1' 묶음 제품을 구입했다.

그는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구입하면 유통기한에 대한 신뢰는 이미 보장됐다고 생각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날짜를 확인해보니 2016년 8월에 제조된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3년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폐기되고도 남은 제품을 판매한 것이다.

그는 이어 "한 번에 제품을 많이 구입하는 편이라 제품에 스티커를 붙여 날짜를 확인해 두고 쓰는데, 화장품에 적힌 코드를 보고 제조된 날짜를 확인해보니 만든 지 3년 된 제품이라 깜짝 놀랐다"며 "혹시나 잘못된 게 아닐까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또 의심스러워서 매장에 전화로 문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제품을 구입한 매장 직원은 잘못 본 것이 아니냐고 되묻고 다시 전화를 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황당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판매처 매니저가 "판매하는 직원들도 몇 년도에 제조가 되었는지 정도만 알지, 제조년월을 알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A씨는 "유통기한이 다 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도 모자라 본사 측은 사과 한 마디 없이 교환을 해주고 싶으나 현재 물건이 없으니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해주겠다는 말 뿐이었다"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롯데면세점은 삼경무역을 통해 비오템 화장품을 납품받고 있다. 삼경무역은 비오템 외에도 랑콤, 슈에무라, 키엘 등 로레알그룹 계열 전 브랜드를 독점 수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유통망 과정의 관리 부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제조일자가 3년 이상 지난 비오템 수분크림이 판매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며 "어떻게 된 경위인지 파악하는 것이 내부적으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세계 면세점 업계 1위 듀프레와 비등한 수치인 지난해 매출 7조 원 이상을 달성한 국내 1위 면세점이다. 이 중 롯데면세점 부산점은 2014년 9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점에 오픈한 시내면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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