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금융권의 해외금리 파생상품 손실과 지속해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접하면서 금융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인정받고, 사회로부터 상생의 선순환을 만드는 기업으로 존경받으며 직원 스스로 신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을 보호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그룹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고객 자산 수익률' 선정, 퇴직연금 수수료 합리화 등 고객이 납득할만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FDS) 정교화 등 고객의 잠재적 위험까지 예방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벤처, 중소기업들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주어야 한다"며 "저탄소 경제 전환, 신 재생에너지 확산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을 위해 '워라밸' 구현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유연근무제 도입, PC오프제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일하는 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꿔가겠다"며 "일류 신한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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