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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車할부금융 시장 ‘혼전’…KB국민카드 첫 2위 등극

신한카드 독주 속 국민-삼성 2위 두고 엎치락뒤치락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11일 오전 8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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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신한카드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사들이 캐피탈사가 주를 이루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영토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5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우리·롯데)가 올해 1~3월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회사별로 보면 업계 1위 신한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나타냈다. 올해 3월까지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27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전체 수익의 44%를 홀로 차지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신한카드 뒤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국민카드는 올해 1~3월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152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신한카드 다음에 자리했다. 이어 삼성카드 127억원, 우리카드 69억원, 롯데카드 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삼성카드 538억원, 국민카드 443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삼성카드를 앞섰다.

국민카드의 급격한 성장세는 지주 계열사인 KB캐피탈과의 시너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카드는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KB차차차’를 필두로 업계 2위를 바라보고 있는 KB캐피탈과의 협업으로 신차 및 중고차 할부금융 자산규모를 확대했다.

국민카드는 2015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입한 뒤 2017년에는 KB캐피탈 전속사 ‘SY오토캐피탈’의 영업 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SY오토캐피탈은 2015년 KB캐피탈과 쌍용자동차가 합작해 설립한 전속 금융사로 KB캐피탈이 지분 49%를 보유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기업 차량 리스 렌탈 사업을 축소하면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및 수익이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과도한 외형경쟁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금융 등 저수익·무수익 자산을 점차 축소해왔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레버리지 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이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인 6배에 달해 자산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작은 규모에도 성장세는 가팔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04% 증가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캐피탈사가 주를 이루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카드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의 ‘마이오토’, 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플랫폼 강화는 캐피탈사 등 다른 업권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할부금융 수익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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