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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강한 금융그룹 만들겠다”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09일 오후 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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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그룹의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내실경영 강화 △책임경영 실천 △디지털 역량 강화 △신(新)기업문화 정착 등을 강조하며, 현 금융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방을 연고로 하는 은행계 금융그룹으로서 규모의 경제는 할 수 없지만 내실 경쟁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은 높은 강한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회장이 앞으로 그려나갈 JB금융의 미래를 들어봤다.

Q. 취임 100일의 소회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선적으로 조직을 강화했습니다. 회장 취임 전 계열사 대표를 했기 때문에 경영협의회 등을 통해 계열사 전체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회장 취임 후 경영 방향성도 명확히 갖고 시작해 빠른 시일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회장으로써의 역할을 했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와 자회사간 역할을 분명히 구분하는 한편,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조직의 안정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에 따라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도 30% 가량 감축됐습니다.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면서 투명 경영의 바탕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본 골격을 갖췄다는 평입니다.

특히 계열사 임직원들이 우수하고 미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할 맛이 납니다.

지방을 연고로 하는 금융그룹, 지방은행은 태생부터가 시중은행과 다르게 시작해 영업기반 등이 상대적으로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과 규모의 경쟁을 할 수 없지만 내실 경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향하는 목표도 은행계 금융그룹 중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은 가장 높은 수준의 강한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그것이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해왔는데 혹시 배당 계획이 있는지요. 또한 보통주 자본 비율을 맞출 수 있는지요.

== 주주가치 제고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가가 상승돼야 하며 배당을 높여야 합니다. 주가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성과의 결과가 반영돼야 합니다. 배당정책의 사항은 경영진에서 방향성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보통주 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비율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입니다. 그것을 달성한다는 전제하에 배당을 최대한 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아직 상반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가시적으로 보통주 자본 비율을 넘겼다고 말하기가 이르나 올해 말까지 9.5%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지난 6월 지주사 및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책임경영 의지를 다지는 한편 미래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자사주 약 33만주를 매수했습니다. 그룹 계열사 경영진의 자율적 자사주 매입이 그룹의 새로운 책임경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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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A를 통한 비은행 강화 등 하반기 경영전략이 어떤 것이 있는지요.

== M&A 부분은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통주 자본비율을 맞추는 등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목표라 그 부분을 먼저 달성한 후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면 비은행 금융사의 M&A 기회도 엿볼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국가에서 은행과 비은행기관의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지역에 오랫동안 영업기반을 갖고 있어 고객에 대한 축적한 영업노하우 등이 있어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손자회사가 진출해있는 동남아 국가가 캄보디아와 미얀마 두 곳이 있습니다. 이 두 국가에서의 성과가 매우 좋고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어 그 국가에서 새로운 방안을 찾는 것도 기회입니다.

베트남에는 사무소를 갖고 있어 캐피탈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지식, 판단을 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다른 국가들에서의 M&A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JB금융은 수도권 진출이 가장 잘돼 있는 지방 소재 금융그룹이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비특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점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신규로 지점을 내거나 하는 부분은 연고 지역에만 할 생각입니다.

올해 안으로 광주은행도 4개 신규 점포를 광주, 전남지역에서, 전북은행도 전주지역에서 3개의 점포를 새로 내거나 낼 계획입니다.

또한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가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는 판단 아래, 향후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이 중심이 되어 추진키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픈뱅킹플랫폼 관련 직원들을 각 은행으로 이동시키는 인력재편을 완료했습니다.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역할을 확실히 나눠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며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내실경영 강화·책임경영 실천·디지털 역량 제고·신기업문화 정착 등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고 강한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임직원 소통 강화를 강조하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기업문화 향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직된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회의와 보고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와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 이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를 통해 JB금융그룹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고충이나 의견을 듣고 직접 답변을 해주는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부 보고 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고를 위한 보고는 지양하고 대면보고도 최소한으로 한정하되, 사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실시간 보고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미국 조지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조세연구원, 충북대 등에 몸담았던 학자 출신이다. 1999년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임명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전략그룹부행장,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J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고, 올해 3월부터 JB금융지주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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