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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다이렉트 시장 ‘1강3중’ 체제 재편

삼성화재 1위 굳건…DB손보·현대해상 급성장에 상위권 혼전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7월 06일 오전 9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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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다이렉트 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빅3’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재보험사와 보증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15개 일반 손보사들이 올해 1~3월 사이버마케팅(CM) 채널에서 거둔 원수보험료는 총 8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846억원) 대비 1139억원(14.5%) 증가한 액수다.

CM 채널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통상 이렇게 판매되는 상품을 통칭해 다이렉트 보험이라고 부른다.

회사별로 보면 국내 최대 손보사인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시장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나타냈다. 올해 3월까지 삼성화재의 CM 채널 원수보험료는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4975억원) 대비 384억원(7.7%) 증가했다. 시장 전반의 성장률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손보업계 CM 채널 전체의 과반수를 홀로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화재 뒤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DB손보는 올해 1~3월 CM 채널에서 1027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다음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5억원)에 비해 312억원(43.6%) 증가한 금액으로, 순위를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현대해상의 CM 채널 원수보험료 역시 같은 기간 750억원에서 1025억원으로 275억원(36.7%) 늘면서 DB손보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이렉트 시장에서만큼은 꾸준히 2위를 지켜온 KB손보의 경우 이들에게 밀려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KB손보의 CM 채널 원수보험료도 해당 기간 775억원에서 965억원으로 190억원(24.5%) 증가하긴 했지만 DB손보와 현대해상의 기세를 따라 잡지는 못했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빅3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다이렉트 시장은 1강3중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삼성화재의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은 63.4%에서 59.6%로 하락했다. 대신 그동안 7~9%대에 머물렀던 빅3가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DB손보·현대해상(11.4%)과 KB손보(10.7%) 모두 점유율 10%대에 진입했다.

손보사들이 다이렉트 시장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남다른 성장세 때문이다. 조사 대상 손보사들의 연간 CM 채널 원수보험료는 △2016년 1조9969억원 △2017년 2조7414억원 △2018년 3조1893억원 등으로 최근 3년 새 60% 가까이 커졌다. 같은 기간 이들의 전체 원수보험료가 74조9279억원에서 78조2989억원으로 3조3710억원(4.5%)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확장세다.

온라인을 통한 보험 가입에 더 이상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면서 다이렉트 시장을 두고 벌이는 보험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가입은 상품별 보장과 보험료를 비교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의 눈치싸움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데다 미래 고객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확실한 영역”이라며 “보험사별 전략에 따라 지금의 순위는 앞으로 크게 요동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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