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이 경우 재벌그룹에 소속된 금융회사들이 부실해져 그룹 전체, 나아가 국가 경제에 미칠 위험을 예상해 대비하자는 취지다.
이번 모형 개발이 완료되면 위기상황에서도 계열사 부실의 전이 위험을 반영한 자본비율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는지를 파악해 비금융 계열사의 위험이 금융회사로 번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
모형이 개발되면 내년 중 삼성·한화·미래에셋 등 3곳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 이들 그룹은 정부가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는 '금융그룹 감독제도'의 적용 대상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대우 등을 우선 분석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각 그룹 소속 특정 계열사의 부실이 다른 계열사로 옮아가거나 경제 전체로 파급될 위험을 평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형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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