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제167차 회의에서 결정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6월 현재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 지분 18.3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의결에 따라 정부는 2020년부터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나눠서 잔여지분을 분산 매각한다.
매각방식은 희망수량경쟁입찰을 먼저 실시할 방침이다. 희망수량경쟁입찰방식은 기존 과점주주나 최소입찰 물량을 충족하는 대규모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가격 순으로 낙찰시키는 방식이다. 유찰되거나 남은 물량은 '블록세일'(잔여 물량의 최대 5%)로 처리한다.
매각실시 시점은 희망수량 경쟁 입찰(약 4개월)과 잔여물량 블록세일(약 2개월) 소요기간 등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1년 주기로 매각을 실시하되, 직전 매각일로부터 6~18개월 기간 중에 실시할 방침이다. 세부 매각조건은 매각소위에서 심사 후 공자위 의결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투자자 동향 분석과 기존 과점주주 협의 등을 거쳐 지분을 인수하게 될 주주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등 투자 유인책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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