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 창업, 보관상태와 품종을 거쳐 이제는 '가성비' 창업이 대세
상태바
고기집 창업, 보관상태와 품종을 거쳐 이제는 '가성비' 창업이 대세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29일 19시 4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 : 왼쪽부터 '조선화로집', '김치도가', '설도')
▲ (사진제공 : 왼쪽부터 '조선화로집', '김치도가', '설도')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고기집 창업은 시대에 따라 창업 유형이 달라져 왔다. 2019년은 소비자들의 소비 걱정을 덜어 줄 가성비 높은 메뉴로 무장한 고기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기집 창업은 7,80년 대 선술집 문화를 지나, 숙성 삼겹살과 냉동삼겹살 등의 보관 상태에 따른 창업의 형태를 지나왔다. 이후 이베리코, 블랙앵거스 등의 고기 품종을 중심으로 창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불경기가 길어지고 소비자들이 외식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가성비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구비한 식당 창업으로 고깃집 창업 대세가 바뀌고 있다.

조선화로집은 소갈비살을 1인분에 9,900원에 제공하며 뛰어난 가성비로 폭넓은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소갈비 외에도 꽃갈비살, 진갈비, 보석살 등 다양한 구이 메뉴가 구비돼 있어 가성비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저격하고 있다. 단계별 철저한 위생관리와 저온 배송시스템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물류시스템 운영 중이며 런칭 1년 여 만에 전국에 5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 했다. 수도권 및 비수도권에서도 현지 고객의 반응이 좋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대전에서 처음 오픈 한 무한리필 소고기 전문점 '설도'는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설도'는 소의 엉덩이와 다리아래쪽의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십 수년전 어머니들이 가족들에게 고기를 배불리 먹이고자 구입했던 소고기 부위라고 한다. 무한리필 소고기 전문점 '설도'는 저온숙성방식으로 고기가 가장 맛있는 순간까지 숙성하여 손님상에 올린다. 현재 대전 뿐 아니라 위례점, 익산점 등 전국적으로 지점을 개설 중에 있다.

김치찌개 전문점인 김치도가는 직장인들과 가족 손님들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황삼겹살 판매를 시작했다. 유황삼겹살은 유해 환경물질과 미세먼지로 골치를 앓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크게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돼지고기는 황사 속에 섞인 중금속 배출을 돕고 체내에 수은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것을 막으려면 유황성분이 든 음식이 좋다. 김치도가는 김치찌개 전문점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유황삼겹살을 서비스하며 오피스 상권 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긴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때 소비자들은 외식비부터 줄이기 마련"이라며 "소비자들의 가성비를 충족시켜 줄 메뉴가 앞으로도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