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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갈등 봉합했지만…XM3 사수할까

김백송 기자 song2kb@hanmail.net 기사 출고: 2019년 05월 17일 오전 7시 38분
▲ 르노삼성 파업=연합뉴스 제공
▲ 르노삼성 노조 파업
[컨슈머타임스 김백송 기자] 르노삼성 노사가 11개월 만에 임단협 잠정 합의를 이뤘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주야간 교대근무로 정상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앞서 파업리스크로 불거졌던 ‘XM3’ 후속물량 확보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부산공장 파업이 계속되면 (후속 차량의 배정) 논의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공장은 르노삼성 전 세계 46곳 공장 중에서 인건비가 3위 안에 든다.

10개월간 이어진 파업에서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여 상승과 생산여건 개선을 요구한 데 이어 인원충원이라는 사측의 인사권까지 개입하면서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르노삼성 노조는 누적 250시간, 62차례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감축 생산도 감수했다. 생산절벽에 내몰렸던 부산공장의 숙제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쿠페형 SUV XM3의 내수 3만대, 유럽 수출 8만대 등 연간 11만대 생산을 완료하는 것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협력업체는 260여 곳이다. 부산지역에서는 르노삼성차에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30개가 넘는다. 고용인구도 50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상화가동은 파업으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숨구멍을 마련했다.

그러나 르노삼성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이 XM3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나서면서 생산 확보가 불투명해졌다. 르노삼성은 XM3 수출이 무산되면 기존 세단 SM567과 SUV QM36가 판매량을 유지해도 생산량이 약 14만대에 그친다.

그동안 파업으로 르노삼성은 7000대 이상의 차량 생산 차질과 20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내수를 위한 기지가 아니라 세계 수출용 차량 기지”라며 생산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수출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르노그룹은 글로벌 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철저하게 따져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면서 “노동생산성과 기술개발력 등을 고려할 때 부산공장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한편 XM3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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