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시간 좀 알려줘" AI와 IoT로 똑똑해지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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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시간 좀 알려줘" AI와 IoT로 똑똑해지는 호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06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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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SKT 누구, LGU+ 아이들나라 등 도입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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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호텔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객실에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투숙객의 편의를 제고하는 방향이다.

셔틀 버스 시간을 알려달라거나 커튼을 걷어달라는 등 명령을 내림으로써 간편하게 객실 환경을 조절할 수 있어 투숙객들의 반응도 좋다.

대표적으로 '기가지니 호텔' 1호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꼽을 수 있다. 이 호텔은 지난해 7월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도입했다.

이후 신세계 레스케이프, 그랜드 앰배서더 풀만 레지던스, 부산 베이몬드 등 6개 호텔 700여개 객실에서 기가지니 호텔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KT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투숙객이 주문한 어메니티(객실 용품)를 배달해주는 자율주행 로봇을 시연한 만큼 서비스는 보다 고도화될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지난해 8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10월 객실에 SK텔레콤의 '누구'(NUGU)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투숙객들은 객실의 조명, 커튼, 온도설정, 게스트 서비스 설정 등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 셔틀버스 등 호텔 내 시설정보들과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등 호텔 이용에 필요한 정보들도 손쉽게 음성명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리아, 셔틀버스 어디서 타지?"라고 물으면 "무료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에요. 호텔 현관 맞은 편 정거장에서 이용하실 수 있어요"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 3월 U+tv의 영유아 맞춤형 플랫폼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에 설치된 U+tv를 통해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증강현실(AR) 플랫폼 '생생체험학습' 등 아이들나라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최근 SK매직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글래드 라이브 강남, 메종 글래드 제주 등 호텔 4곳에 공기청정기 총 100대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을 감지하는 4개 센서가 공기상태를 모니터링 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온도, 습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IoT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실내외 공기상태와 일기예보 확인, 콜센터 상담 연결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숙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편리함을 제고할 수 있어 IT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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