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율 73%…엘리엇 제안 안건 가운데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외 전부 부결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제5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 가운데 찬성 주식 비율이 90.1%에 달하고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대비 72.9% 비중을 보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함께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행동주의 펀드 주주 엘리엇이 이날 상정한 안건은 대부분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 사외이사 후보로 오른 6명 가운데 현대차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상정한 윤치원, 유진 오, 이상승 등 세 후보가 전부 선임됐다. 엘리엇이 추천한 존 리우, 로버트 랜달 맥긴, 마가렛 빌슨 등 세명은 선임되지 못했다.
엘리엇 추천 후보 3명은 사외이사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의 후보에서도 자동 배제됐다. 새 감사위원에는 앞서 사외이사에 오른 윤치원 후보와 이상승 후보 등 원안에 담긴 후보 2명이 선임됐다.
작년 기말 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서도 현대차가 제안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의 현금 배당 안이 승인됐다.
이밖에 △전자증권제도 도입 등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건 △이사보수한도 135억원 등 안건도 모두 현대차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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