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다 다마미/동양북스/1만 3800원
너무나 명백하게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마른침만 꿀꺽 삼키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기억.
그래서 두고두고 그 장면을 떠올리며 '왜 그때 제대로 한방 날려주지 못했을까?'라며 바늘로 제 허벅지를 찌르게 되는 때가 있다.
내가 힘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더 약자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나 억울하기 때문이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를 쉽게 보고 함부로 대했던 누군가에게 똑 부러진 한마디를 통쾌하게 날리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쉬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한 여러 말의 기술들이 등장하지만 저자는 '말로 사워서 이기지 말라'고 조언한다.
통찰력 있는 한마디, 상대의 속마음을 뚫는 한마디로 전의를 잃게 만들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굳이 피 튀기는 말싸움을 하지 않아도 예의를 지키며 상대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내 인생의 바이블', '정말 고마운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현재도 아마존 심리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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