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대학생 321명에 장학금·기숙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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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대학생 321명에 장학금·기숙사 지원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26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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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종근당 고촌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19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생 107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은 생활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렇게 지원하는 장학금 규모가 12억원에 이른다.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 중 51명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르완다 등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인 현지 학생들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013년부터 장학금 지원 대상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 저개발국가 대학생들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5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300명에 이르는 해외 대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종근당고촌재단이 장학금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 하나가 무상 기숙사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온 대학생들을 위해 종근당고촌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고촌학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을 운영 중인데 각각 30명의 학생이 입주해 있다.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3호관은 84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대학생들은 공과금을 포함해 일체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생활한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상민(남· 3학년) 학생은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서울의 비싼 거주비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며 "주거비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이 대학 등록금과 생활장학생, 무료 기숙사 운영 등을 통해 지원한 학생 수는 올해에만 321명에 이른다. 재단은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대생 전용 4호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여대생 전용 기숙사는 치안에 취약한 여대생의 안전을 위해 이장한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오는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특히 올해는 재단을 설립한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탄생 100년이 되는 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설립 취지를 이어 앞으로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고 이종근 회장이 사재로 세웠다. 설립 이후 46년간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을 통해 학생 8086명에게 436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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