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맥락 지능과 관련해서 복잡성, 암묵적 지식, 동시성 같은 까다로운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이들 개념을 매우 실용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활용해 구체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맥락 진단하기, 미래 지향적인 안목 만들기, 의도적 리더십 키우기 등 맥락 지능과 연관된 12가지 세부 행동도 설명한다. 또한 맥락의 정확한 진단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변화의 속도, 맥락의 복잡성, 학습된 행동, 불완전한 시간 지향 등을 살펴보고, 이러한 장애물을 뛰어넘는 법도 알려준다.
맥락 지능은 뉴질랜드의 수간호사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묘사되었고, 덴마크 육군 병사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설명할 때도 쓰였다. 또한 다트머스 의학대학원 원장은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맥락 지능을 준비된 마음가짐의 전제조건으로 평가했다. 농업, 상업, 원격통신, 보험, 보건, 교육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맥락 지능은 요즘처럼 변화무쌍하고 힘겨운 시기에 성공을 거두는 데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로 많이 인용되고 있다.
코넬대 교수 로버트 스턴버그는 지능의 진정한 검증에는 맥락적 지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우리가 진정으로 지능적인 인간이라면 자신이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특정 상황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 이제 지능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능력을 가리키는 개념인 것이다. 지능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방식에 따라 측정될 수 있는 특성이 아니고, 더 이상 표준적 정의에 부합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