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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까지 잘 왔다

셰릴 스트레이드/부키/1만4000원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1월 16일 오후 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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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에서의 경험을 담아 쓴 에세이 ‘와일드’를 발표하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셰릴 스트레이드가 인생의 절망에 빠진 과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인생 문장’을 모았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아버지의 학대와 자신을 지켜주든 어머니의 죽음, 그 충격으로 헤로인에 중독되고 외도를 일삼는 바람에 셰릴은 남편과도 이혼했다.

몸과 마음이 망가졌고 커리어는커녕 당장 먹고 잘 곳을 걱정해야 하는 ‘시궁창’ 속에서 그녀가 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평생 수집한 ‘문장’ 때문이었다.

열두살에 그녀는 “빛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먼저 어둠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해”라는 문장을 가슴에 새겼다.

트레일에서의 첫 날 셰릴은 에밀리 디킨슨의 “몸이 그댈 거부하면 몸을 초월하라”를 되뇌었고 트레일을 포기하고 싶을 땐 로버트 프로스트의 “허나 내겐 지켜야 할 약속과 잠들기 전 가야할 길이 있다”, 제임스 미치너의 “예상한 일에도 완벽한 대비는 불가능하다”를 써내려갔다.

계속되는 무명 생활 때는 유도라 웰티의 “그녀는 앉아서 단 하나만을, 어머니가 그들의 손을 꼭 붙잡고 있던 것만을 생각했다”는 문장을 써두고 매일 같이 의지를 다졌다.

인생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아무 기댈 것이 없을 때 셰릴은 그저 ‘문장’을 따라 뚜벅뚜벅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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