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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금융권 전망대] ③증권업계, 불안한 시장 속 IB ‘혈전’

IB, 증시 영향 적어...리테일‧위탁수수료 수익 한계 ‘봉착’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1월 13일 오전 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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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한 국내 금융시장은 가시밭길 앞에 놓여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환율·금리·국제유가의 불확실성과 내수침체에 더해 당국의 규제는 한층 강화된다. 경영 악화에 따른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권은 혁신을 강조하며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위기에 대처하는 금융업계의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끔찍한 ‘아홉수’…‘혁신’만이 살 길

② 은행업계, 이자장사도 ‘난망’…디지털 전환 ‘가속’

③ 증권업계, 불안한 시장 속 IB ‘혈전’

④ 보험업계, 보릿고개 넘어설까…인슈어테크로 ‘승부’

⑤ ‘벼랑 끝’ 카드사, 마케팅비 축소 나서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에 불어 닥친 증시한파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경제상황과 증시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증권업계는 기존 리테일(소매금융)과 위탁수수료 수익 위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 5개사는 IB 부문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또 중소형 증권사는 자신들의 특화 영역에 중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IB부문 조직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IB 부문에 총괄직제를 도입했다. 전문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것으로 IB부문은 투자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종합금융3본부, 프로젝트개발본부를 만들었다.

또한 IB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내세웠다. IB 전문가인 조웅기 사장을 부회장으로, IB1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은 IB총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IB2·3부문 봉원석, 최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올렸다.

KB증권은 IB부문을 확대 개편했다. IB 부문은 전문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IB 1총괄본부와 프로젝트 파이낸스 프로젝트(PF)를 전담하는 IB 2총괄본부로 재편됐다. IB 1총괄본부는 박성원 부사장(전무)이 담당하며 IB 2총괄본부는 조병헌 전무가 지휘한다.

KB증권 IB 하우스 내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하는 ECM 본부장은 심재송 중소중견금융본부(SME) 본부장이 맡는다. 심 본부장은 오랜 기간 IB 본부 내 대기업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기업금융본부에서 근무한 커버리지 전문가다.

한국투자증권도 IB1본부 기업금융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강화에 나섰다.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계열사간 강점 공유와 본부간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 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최근 IB부문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면서 초대형 IB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IB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IB 인력 수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류병희 전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장을 IB사업부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류 부사장은 2011년부터 2017년 말까지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를 이끈 IB 전문가다.

유진투자증권도 IB사업 확대와 육성을 위한 조직 확대 개편을 단행했다. IB본부 산하에 기업금융실, IPO실, PF1실, PF2실을 신설했다. 기존 기업금융팀은 기업금융1팀과 기업금융2팀으로 분할했다. IPO실에는 IPO팀과 중소기업금융팀을, PF1실에는 구조화상품팀과 부동산금융팀, PF2실에는 프로젝트금융팀과 전략금융팀을 각각 신설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IB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 기존 법인영업본부와 금융상품법인본부를 통합해 법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투자금융본부 산하에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했다. 기존 SF3팀은 투자금융1팀과 투자금융2팀으로 분리했다.

증권사들이 IB 중심으로 변화하며 사업 경쟁력을 굳히는 시기가 올 전망이다. 과거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는 브로커리지 중심이었지만 증권사간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브로커리지는 증시가 부진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IB 부문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는 인적 역량에 따라 시장 파이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편”이라며 “미래 성장 기반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IB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IB강화 전략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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