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출자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13일 4045억원의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오는 26일 한국지엠의 우선주 1190만6881주를 주당 3만3932원에 배정받는다.
산은은 지난 4월 한국지엠이 10년간 한국시장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8100억원(7억50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중 절반은 지난 6월 집행됐다. 이번 출자 건은 나머지 절반으로 산은은 그간 집행을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산은은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 법인 출범 추진에 반대하면서 법인 분리에 대한 사업계획서 등이 제공되지 않으면 출자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법원에 낸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고 한국지엠이 산은에 사업계획서를 제공해 출자를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 이에 이번 출자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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