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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활성화 위해 업종별 상장심사‧상장관리 체계 도입”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2월 10일 오후 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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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올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연초 코스닥시장본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상장이 용이하도록 상장요건을 정비했다. 또 코스닥 시장에 양질의 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코스닥 관련 지수와 투자상품의 다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정 이사장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거래소의 올해 성과를 되짚어 보고 내년에 추진할 사업에 대해 밝혔다. 또 삼성바이로로직스의 기업심사위원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등 주식시장의 주요 현안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Q. 코스닥 시장 활성화 추진 등 지난해 주요 성과는요?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완료했습니다. 코스닥본부장과 시장위원장을 분리하고 시장위원회에 상장‧퇴출 권한 및 코스닥본부 내 조직(부‧팀) 설치 및 재량권을 부여했습니다.

상장제도 정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이 보다 용이하게 코스닥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진입제도를 개선했습니다. 투자상품 다양화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지수를 출시했습니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은 코스닥 중소형 기업의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파생상품 확대를 위해 코스닥150옵션, 코스닥 개별주식 선물‧옵션 추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노력과 함께 우리 자본시장의 질적 내실을 다지는 일에도 다각적으로 노력했습니다. 투자정보포털 ‘스마일(SMILE)’의 개설을 통해 각종 시장정보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시켰습니다. 또 주식시장의 1회 호가제출 한도를 축소해 대량 착오주문 제출 가능성도 크게 낮췄습니다.

임직원의 자사주 거래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여 기업의 내부자거래 예방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확대를 통해 상장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했습니다.

Q.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관련 내용 등은 기업심사위원회가 전적으로 판단할 내용입니다.

오늘 열릴 기업심사위원회는 거래소에서는 상무급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외부인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 상장폐지 여부 등은 상장 규정대로 영업지속성 재무건전성, 공익시장과 투자자보호 등을 고려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내용입니다. 경영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 등 결정해 알릴 계획입니다. 만약에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편입종목이나 비율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Q. 셀트리온 헬스케어 소액주주들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

==코스피 이전 상장 여부는 각 기업이 경영판단에 기초하기 때문에 거래소가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 기업의 과도한 이전 상장이 이뤄진다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인데요. 이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 잔류하더라도 인센티브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코스닥 상장 기업의 정체성 제고 및 홍보 등을 강화 할 것입니다. 또 외국인의 투자 흡수를 위해 KRX300을 대표지수로 발돋움하게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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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라오스 등 해외사업에서의 실적이 부진합니다.

==거래소는 현재 해외사업을 위해 라오스,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세 곳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손실 일부 처리 등 실적이 부진한 점은 단기적 목적보다는 중장기적인 목적으로 자본시장, 금융시장의 여러 기관으로 진출위한 것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모적은 유효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해외사업의 내실 다지기 위한 경비의 효율성 등을 검토 중입니다.

Q.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획은요?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업종별로 상장심사와 상장관리 체계를 도입하겠습니다. 업종별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현행 상장심사․상장관리 체계를, 업종별로 차별화해 심사‧관리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시장안정성 강화를 위해 주식시장의 1회 호가제출 한도를 기존 5%에서 1%로 축소해 대량 착오주문 가능성을 방지하겠습니다. 주식분할 등 기업 이벤트 발생시 거래정지 기간을 대폭 기존 3주에서 3일로 대폭 단축해 거래연속성을 보장하고 종목 변동성을 완화하겠습니다.

Q. 끝으로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지난 1년간 자본시장 활력제고하고 내실 다지기 위해 임직원들과 한 해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대외‧대내적 요인 등으로 주식시장이 다소 부진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다만 한국경제와 우리기업의 잠재력을 믿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경제의 핵심성장의 핵심 축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62년 부산 출생으로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올랐으며 2017년 11월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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