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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의 꽃’은 옛말…3년새 설계사 5명 중 1명 짐쌌다

수수료 높은 GA로 이탈 급증…비대면 채널 확대 영향도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1월 14일 오후 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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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보험의 꽃’으로 불리는 전속 설계사 수가 최근 3년 사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보험대리점(GA)으로의 이직과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강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생명보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24개 생명보험사의 전속 설계사는 10만2265명으로 전년 동기(11만803명) 대비 8538명(7.7%) 감소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한화생명 전속 설계사가 전년 동기 대비 1363명 감소해 업계에서 가장 큰 감소 규모를 보였다. 이어 현대라이프생명 1203명, KDB생명 1190명, 신한생명 1115명 순으로 1년 사이 1000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가 보험사를 떠났다.

전속 설계사 감소율로 보면 현대라이프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62.7%(1203명(1203명) 줄었고 처브라이프생명 37.9%(1115명), KDB생명 33.6%(1190명), KB생명 21.7%(130명) 순으로 전속 설계사 감소율이 컸다.

한화생명과 함께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전속 설계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명(0.17%), 682명(3.93%) 감소했다.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2012년 15만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7월 기준 전속 설계사는 3년 전인 2015년 7월(13만611명)과 비교해 2만8349명(21.7%)이 줄었다. 5명 중 1명꼴로 보험사를 떠난 셈이다.

이처럼 전속 설계사가 급감하는 이유로는 영업환경 악화와 비대면 시장 확대 등이 꼽힌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대면모집 규모는 3조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대면 영업인 텔레마케팅 채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는 각각 7.4%, 15.6%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보험사를 떠나 GA로 이직하는 설계사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2002년 약 2만여명에 불과했던 GA 소속 설계사는 지난해 15만명으로 7배가량 불어나며 처음으로 전속 설계사 수를 넘어섰다. GA와 보험사의 판매수수료 차이는 최대 2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같은 보험을 팔아도 수수료 차이가 크다보니 갈수록 GA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당국의 사업비 축소 압박에 수수료를 높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설계사 네트워크에 의존해 성장해온 생보사들이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한 것”이라며 “비대면 판매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영업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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