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 남쪽 바다에 위치한 작고 나즈막한 평지 섬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변신 중인 가파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대단위 지역 재생 프로젝트 전시다.
지하 2층에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itist in Residence, 이하 가파도 AiR)'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실제 건물의 1/15 규모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방치되어 있던 폐건축물을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작품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가파도 AiR'의 철학과 탄생 스토리를 보여준다.
'가파도 AiR 아티스트 월'에서는 페루 출신 현대미술 작가인 '엘리아나 오따 빌도소(Eliana Otta Vildoso)'를 비롯해 '정소영', '양아치' 등 가파도 AiR에 거주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하 2층 벽면에 설치된 '가파도의 단면'은 가파도 상동포구부터 상동-중동-하동마을을 지나 하동포구로 이어지는 단면을 이미지로 구성해, 가파도 프로젝트가 기존 마을경관과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스토리지 지하 3층 전시 공간은 영상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가파도의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가파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다른 스크린에서는 가파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영상과 가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섬이 변화해 나가는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가파도 프로젝트를 오랜 시간 함께 진행해 온 '원오원 아키텍츠'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