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실화 혐의 스리랑카인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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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실화 혐의 스리랑카인 긴급 체포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08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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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을 긴급 체포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과 관련해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A(2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중실화 혐의는 고의가 아닌 실수로 대형 화재를 낸 경우 적용된다.

A씨는 화재 발생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사장과 저유소 사이 거리는 1km 이내로 전해졌다. 풍등은 등 안에 고체 연료로 불을 붙여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하늘로 날리는 소형 열기구다.

A씨가 날린 풍등은 저유시설 인근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경찰은 이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며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일하는 A씨는 풍등을 날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저유소에서 약 25km 떨어진 서울 잠실 등에서도 검은 연기 기둥이 관측될 정도로 불길이 거세 인근 주민들은 휴일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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