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광주 자동차 공장 설립 사업 불참…현대차 투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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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광주 자동차 공장 설립 사업 불참…현대차 투자 무산?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9월 20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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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한국노총이 임금에 대한 견해차 등을 이유로 광주광역시에서 추진돼온 자동차 공장 설립 사업에 불참한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1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신설 생산법인 생산직의 적정 초임은 4000만원 정도로 본다"며 "하지만 민선 6기 광주시는 3000만원을 주장했다가 지금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사회적 대화를 내팽개치고 밀실협상으로 일관하고 현대차에 약점이라도 잡힌 듯 최악의 조건을 붙잡고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에 유감을 표하고 현대차 노사 양측 입장을 조율해나갈 방침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은 광주형 일자리 최초 모델인데 노동계 불참 의사로 매우 안타깝게 됐다"며 "신설 법인 종업원의 구체적인 임금은 법인에서 경영수지 분석 등 전문연구 용역을 통해 결정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혔던 현대차는 노동계가 불참하기로 한 상황에서 앞으로 사업이 전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가 사업 주체가 돼 지난 2월부터 추진돼왔다. 현대차는 광주광역시의 요청에 따라 사업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앞서 지난 5월 광주시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투자자의 일원으로 광주지역 노사민정 합의를 전제로 투자를 검토했다"며 "합의가 안되면 (사업 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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