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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이번 추석은 가정간편식 차례상으로 모실게요

“명절 증후군 이제 그만!” 간편한 차례음식, 1인 명절도시락 각광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9월 23일 오전 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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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 일상에 지친 직장인 A씨는 이번 추석에 고향에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한 명절 음식을 먹으며 밀린 드라마를 볼 예정이다.

#. 주부 B씨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한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기로 결심했다. 원하는 시간에 차례 음식을 받아볼 수 있어 부담을 덜게 됐다.

‘명절 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차례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신(新) 풍속이 생기고 있다. 차례를 간편하게 지내고 남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길 원하는 수요와 명절을 홀로 보내는 싱글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30~40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차례 음식 준비에 간편식을 활용한다는 응답자는 44.5%에 달했다. 아예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8.8%에 달했다.

가정간편식 맛 품질이 진일보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명절 음식을 손수 만들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1~2인 가구뿐 아니라 온 가족을 위한 차례 음식과 명절 한 상 차림을 출시하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차례상’을 예약 방식으로 한정 판매했다. 사과, 배, 곶감, 밤 등 과일부터 수제 모듬전, 갈비찜, 잡채, 소고기뭇국, 명절나물까지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4~5인 기준으로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소단량 싱글족을 겨냥한 ‘명절 시그니처 세트’도 선보였다. 혼자서 만들어 먹기 버거운 수제 모듬전, LA갈비, 갈비찜, 잡채 등 명절 대표 음식들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은 유명 맛집과 셰프의 비법으로 구성한 ‘밀키트’를 선보였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레시피를 한번에 담겨 있어 조리하기 간편하다.

신세계 밀키트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구성했으며 대표 품목으로는 간장게장 밀키트, 전통 상차림, 마른 굴비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도 전, 갈비찜, 나물 등 명절 상차림 음식을 통으로 판매하는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전 점포와 온라인몰 ‘엘롯데’에서 주문을 넣으면 원하는 날짜에 오전 7시전까지 배송 받을 수 있어 간편하다.

1인 가구의 성지 편의점도 각기 개성이 다른 추석 한정판 도시락을 내놨다. 연휴기간 음식점 휴점으로 ‘오늘 뭐 먹지’를 고민할 나홀로족을 겨냥한 상품이다.

CU는 지난해 설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손잡고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한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이번에 출시된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은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면서 달콤 짭조름한 맛을 냈다. 대추, 해바라기씨, 호박씨, 잣, 렌틸콩이 들어간 영양밥과 메추리알장조림 등 5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했다.

GS25는 모둠전, 불고기, 잡채, 나물 4종 등 9종의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추석을 부탁해 도시락’을 내놨다. 기호에 따라 나물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빔간장과 볶음 고추장을 동봉했다.

세븐일레븐의 ‘한가위 도시락’은 LA갈비를 메인으로 동그랑땡, 삼색전, 장조림 등 명절 대표음식들을 알차게 담은 상품이다. 후식으로 명절 대표간식인 약과도 곁들인 게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명절 가정간편식을 꾸준히 선보여왔지만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재료비와 조리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는 후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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